저만 이런 거 아니죠?
남편은 빨래 갤 때 꼭 양말부터 손을 대요.
근데 짝을 안 맞춰요.
그냥 둘둘 말아서 서랍에 던져요.
다음 날 아침에 짝 찾느라 서랍을 다 뒤지는 건 또 제 몫이고요 ㅋㅋㅋ
오늘은 검정 양말이 일곱 짝이나 나왔는데
짝이 맞는 게 세 켤레밖에 없었어요.
나머지 한 짝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.
세탁기가 먹나 봐요 진짜.
수건은 또 자기만의 방식으로 갠다고 고집을 부려요.
제가 반듯하게 개놓으면 굳이 다시 펴서 자기 스타일로 접어요.
그게 뭐라고 ㅋㅋㅋ
그래도 빨래 바구니 들고 거실에 같이 앉아서
개다 보면 TV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 그 시간이 은근 좋더라고요.
양말 짝이야 뭐… 내일의 제가 알아서 하겠죠.
남편이 다 갠 수건 탑처럼 쌓아놓고 뿌듯해하는 표정
보면 또 그냥 두게 돼요. 귀여워서 어쩔 수가 없어요 ㅋㅋ